손빈권(孫臏拳)이 안구에서의 전승은 광서(光緒) 10년(1884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안추(安丘) 민간 이야기>와 <안추 역사 문헌 자료>에 따르면 청(清)나라 광서 연간부터 안추청과 인근 지역에 무림(武林) 명사가 많았으며, 그중 조사룡(曹四龍)이라는 인물과 관련된 '사룡신권(四龍神拳)이 바람처럼 빠르고, 소매 안에 실력이 숨겨져 있으며, 손을 돌리면 적을 쉽게 물리치고, 정면으로는 공격하지 않고 옆면에서 공격한다'라는 기록이 손빈권의 이론 및 기술과 매우 유사하다. 손빈권은 '대가권(大架拳)' 또는 '장수권(長袖拳)'으로도 불린다. '코끼리 코와 같은 권법(象鼻拳)'과 '비틀거리는 걸음(蹣跚步)'은 손빈권의 독특한 특징으로 동작이 고풍스럽고 웅혼하며 내외겸전을 강조하고 특히 공격 기술을 중시한다. 내용은 중가(中架) 32수(手), 소가(小架) 64수, 대가(大架) 96수, 나머지 168수는 산수(散手)이다. 기술적으로는 항상 측면에서 상대를 공격하여 손을 길게 던지고 멀리 공격하며, 교묘한 연격을 강조한다. 전술적으로는 '비어있음, 속임, 허실, 흔들림, 임기응변, 교묘함'을 위주로 하여 가짜 동작으로 상대를 현혹시켜 상대가 진위와 허실을 구분하지 못함으로써 상대를 공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손빈권의 기술과 이론 체계는 완전하며 손빈의 지혜를 문화적 내용으로 전환하고 손빈 병법 사상을 통합하여 산수와 무술의 정수를 갖추고 있다. 국민의 체질 개선, 능력 향상, 그리고 적을 제압하고 자기 보호 능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손빈권은 대만해협 양안에서 널리 전파되어 양안 무술가들의 우정을 증진시키고 중화민족의 결속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제3차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적 프로젝트 목록에 등재됐다.


